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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8.11.27 보헤미안 랩소디- 간만에 문화생활

2018년 11월 25일

원래는 토요일에 가족모두 어디론가 떠나기로 했었는데... 아침부터 쏟아지는 함박눈으로 인하여 모든 일정이 취소 아..... 하늘이시여...

일요일에는 꼭 영화를 보러가자고 아들과 새끼손가락을 걸고 굳은 맹세를 하였으므로... 그래.. 난 착한 엄마야~ 대청소는 가따와서 하면 되는걸뭐...

다행이 토요일에 내린 많은 눈들은.. 다녹아 눈누난나 영화관으로 gogo~


여기 정선에 유일하게 있는 작은영화관.. 가기전부터 난관에 봉착하였는데 .. 예매를 하고 딱 좋은 자리를 클릭한후.. 하... 왜 갑자기 카드번호를 누르라는건지 ㅜㅜ

지갑을 10분동안 찾았다는........결국 찾았지만... 자리 뺏김.. 그래도 자리가 남은게 어디인가...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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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영전

인생샷 건지기위한

처절한 노력들..


 



아리아리 시네마~

정선엔 작은 영화관이 있어요

그래서 문화생활이 가능하지요~

가격도 참 착해요~^^ 

자막읽는거 싫어 하는 우리 아들을 억지로 꼬셔서

내가 보고싶은 영화 겟~

그때문에 매점을 탈탈 터심.. 


처음 시작은 좋았다 시작 10분후 부터 몸을 베베 꼬시고 어제 끝나냐를 반복하는 아들..... 아.. 너를 데리고 오는게 아니였다 ㅜㅜ 또다시 좌절인가...

그런데 왠걸....

중반이 지나가니 나보다 더 진지해 지셨다.......

아는노래가 많다고 한다.... 아이고.. 너 지금 11살이거든... 11살이 퀸노래가 아는게 많다고 하니.. 참.....

그러면서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ㅜㅜ 여기 영화관이야 ㅜㅜ제발

어찌 되었던 마지막엔 눈물까지 보였다 ㅜㅜ 너가 쵝오구나.....

영화내용도 내용이였지만 실존인물과 싱크로율 거의 100퍼! 완전 ~~~~~ 짱짱!


몇일전에 악보를 잘못 다운받아 보헤미안랩소디를 받아 버렸는데 집에가서 쳐보리라 다짐하고 있던 찰라......

아드님이 말씀하셨다..

 "엄마 저거 악보있어? 나는 언제쯤 칠수 있지? 나 칠수 있을때 악보줘..."

알았다고 하고는 속으로 생각했다... 백만년이 지나도 넌 못친다에 한표ㅋㅋㅋㅋ

화장실 가따 나와보니 손에 영화 팜플릿하나를 쥐고 감동이라며 들고 가신다고 하신다..... 너가 짱 먹으세요..........


이로서 나의 주말 문화 생활을 끝났고.....

집에 오니..... 청소하러 꺼내놓은 것들이 여기저기 뒹굴거리는게 눈에 보였다......


아..... 보헤미안랩소디는 못쳐보고 하루를 마쳐야 겠구나.......


이상! 음악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아들과 즐거운 영화 데이트 였음!


개....

피.....

곤.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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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민트쵸코베라베라 :